삼국지에서 제갈량을 빼고는 얘기가 불가하다. '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 제갈공명의 심리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범접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그런 생각 조차 하지 못했던 제갈량의 심리. 역시 그도 인간이었다.
심리학으로 삼국지의 인물들을 해석하고 있다. 조조에 이어 두 번째 인물이다.

삼국지 영웅 중의 한 사람인 제갈량과 관련된 고사성어와 그의 활약은 정말 감탄을 자아내기 손색이 없다. 늘 진중하고 명확하고 부드러운 면모에 인품과 지략까지. 인간계를 벗어났다는 생각이 들 때가 대부분이었다.
제갈량의 '비단 주머니'를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는 무수한 생각을 했었다. 그러면 이 어려운 세상을 현명하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에서다.
제갈량과 관련된 고사성어를 보면 출사표, 칠종칠금, 읍참마속, 삼고초려, 수어지교, 와룡봉추, 계륵 등등 많이 있다. 과거의 제갈량이 현대의 인물이라면 누구와 비견될까 생각도 든다.
그러나 '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 페이지를 넘길수록 더 이상 그는 과거의 인물이 아니다. 인간적인 갈등과 고뇌 무한한 노력은 현대인과 다를 바가 없다.
저자인 '천위안' 의 삼국지 해석과 현대심리학의 접목은 과연 천재라고 할만하다.
삼고초려도 유비가 세상에 나오기 싫어하는 이를 찾아간 것이 아니라, 제갈량의 고도의 심리와 치밀한 전략에 따라 유비가 움직인 것이라는 해석은 놀랄만한 시각이다. 처음부터 자신의 가치를 최대화하여 상대보다 심리적으로 우위에 서고자 했던 전략이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지혜의 화신이 가진 비밀
제갈량은 그 누구보다 멀리 내다보는 안목뿐만 아니라 세상사와 인심을 세세하게 통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 오늘날까지 그의 능력은 모든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고 한다.
책을 통해 천재적인 지략과 심리 전술을 내 것으로 만든다면 세상에서 무서울 것이 없을 듯하다.
그렇다. 삼국지의 수많은 전쟁 속에서 제갈량의 지혜가 돋보인다. 마치 답이 정해진 듯이 최선의 방책을 펼치는 제갈량의 지혜에 감탄의 연속이지만 그 지혜는 부단한 노력의 결과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상대가 한 수 앞을 내다보면 두 수 앞을 보면 되는 것이고, 두 수 앞을 보면 세 수 앞을 보면 되는 것이다. 상대보다 한 수 앞만 내다보면 된다.

제갈량은 먼저 한바탕 크게 웃었다. 이런 상황에서 '웃음'은 가장 강력한 무기이다. 행위는 태도를 변화시킨다. 자신감 넘치는 웃음은 상대에게 반격을 가할 수 있도록 제갈량 자신에게 용기를 불어넣었다
제갈량은 심리학의 대가였던 것이다. 그리고 불굴의 의지도 소유하고 있다. 늘 몇 수를 앞서는 생각으로 위험한 상황도 평범한 사건으로 마무리 짓게 된다. 눈앞에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허겁지겁 안절부절못하는 모든 상황을 평온하게 처리한다.
가장 와닿았던 부분이 있다. '상대에게 신비감을 주고 싶다면 철저하게 준비하라'가 바로 그것이다. 삼국지를 읽으면서 늘 그의 지혜에 신비감은 물론 신에 가장 가까웠던 인물이 아니었을까 하는 경외심까지 들게 했던 부분이다.
적벽대전의 동풍을 불게 하기 위해서 제단을 쌓고, 주유로 하여금 그를 신비하게 여기게까지 하는 것은 사실 날씨를 읽는 준비성에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마치 공명이 제단에서 하늘에 예를 올리며 동풍을 불게 하는 신비감을 자아냈던 것이다.
삼국지를 여러 번 읽었지만 제갈량에 대해서는 범접할 수 없는 신비한 인물 그 자체였는데, 그 내면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그도 평범한 사람처럼 느끼고 행동하고 고민을 했었다는 생각이 들자 안도하게 되었다.
안도감이 오는 이유는 그가 범접할 수 없는 타고난 인물이 아니라 늘 생각하고 노력하고 자신을 계발하고 실패에서 배워 같은 실수를 두 번 하지 않는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누구나 열심히 하면 조금은 따라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긍정의 발로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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