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내가 다시 좋아지고 싶어' 많은 것을 함축하고 있는 제목이다. 이겨나가는 의지와 행복한 나날을 계속 살아갔으면 하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겨있다. 황유나 저자의 글과 그림이며 작가의 인생과정을 담담히 수록하고 있다. 자칫, '글 그림 황유나'를 세상에서 못 볼 수도 있었겠다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다. 힘든 상황을 서정적으로 잘 풀어나갔음에 존경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내일 내가 다시 좋아지고 싶어'는 저자의 현재 진행형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에세이다. 지긋이 나이를 먹고 황혼을 지나 인생을 돌아보며 잘 살아왔구나가 아니라 아직도 한창 일을 하는 나이라 더욱 와닿는다. 현실이다. 먼 훗날의 나의 모습이 아니라 또 내가 겪어야 할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현재의 모습을 담담하게 썼기에 더욱 와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