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시

그대만 모르는 비밀 하나 에세이 신간

잠깐의 여유 2022. 10. 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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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만 모르는 비밀 하나 에세이. 가을 정취와 어울리는 잔잔함을 느끼게 해 준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퇴근 후 샤워를 하고 침대맡에 두고 며칠을 읽었다. 스르륵 잠을 들게 하는 아름다운 여운과 함께 했다.

 

잔잔한 감동의 에세이

 

그대만 모르는 비밀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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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모르는 세상에서 나를 응원하는 많은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그대만 모르는 비밀 하나. 작가의 잔잔한 에세이 한 권이 촉촉한 가을비와 같이 내 몸을 적시고 있다.

얼마 전 작가 후이의 "나라면 나와 결혼할까?"에 이어 또 한 번 감성 충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잔잔하게 따스함에 살짝 못 미치지만 딱 필요한 만큼의 햇살을 느끼게 하는 에세이다. 어디서든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의 지혜는 내가 스스로 자각할 때, 세상이 살만 하다고 느끼면서 비로소 온전히 나와 동화된다는 진리를 깨우쳐 준다.

글과 말은 그 사람을 됨됨이를 평가하는 바로미터라는 것을 되새기며 몸가짐을 다시 한번 훑어보게 한다.

 

 

그대만 모르는 비밀 하나의 첫 번째 비밀 '이 길이 어디로 이어질지 모르지만', 두 번째 비밀 '이왕이면 편하게 행복하게', 세 번째 비밀 '절망에 빠져 있을 때 필요한 한마디', 그리고 마지막 비밀인 '끝까지 견디다 보면'을 읽다 보면 섬세한 여운의 물결이 며칠을 한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스스로를 너무 몰아붙이지 않아도 된다. 

좋은 사람 만나기를 바라면서 정작 자신이 어떤 나쁜 사람인지를 모르는 무지함과 이기심이, 결국은 남들도 좋은 사람이 될 수 없게 만든다.

일단 시도해 보자. 타고르의 말처럼, 가만히 서서 물을 바라보기만 해서는 바다를 건널 수 없다.

 

 

 

롤러코스터를 타듯이 애써 강렬한 교훈을 주려는 문장은 없다. 다만 에세이  '그대만 모르는 비밀 하나'를 덮을 때면 언제 다 읽었는지 모를 것이다. 잔잔하게 내 몸을 흠뻑 적시는 '가랑비에 옷을 젖듯이' 기분 좋은 촉촉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오랜만에 읽은 에세이다. 오늘 내리는 가을비처럼 일 년 결실을 맺을 황금빛 이삭들에게 가을걷이를 예상하게끔 하듯이 나이 여하를 떠나 현재 내가 속한, 처한 모든 것들을 아름답게 맺길 바라는 누군가의 기도문이 될 것이란 것을 확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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