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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3

내일, 내가 다시 좋아지고 싶어 에세이 신간

'내일, 내가 다시 좋아지고 싶어' 많은 것을 함축하고 있는 제목이다. 이겨나가는 의지와 행복한 나날을 계속 살아갔으면 하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겨있다. 황유나 저자의 글과 그림이며 작가의 인생과정을 담담히 수록하고 있다. 자칫, '글 그림 황유나'를 세상에서 못 볼 수도 있었겠다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다. 힘든 상황을 서정적으로 잘 풀어나갔음에 존경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내일 내가 다시 좋아지고 싶어'는 저자의 현재 진행형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에세이다. 지긋이 나이를 먹고 황혼을 지나 인생을 돌아보며 잘 살아왔구나가 아니라 아직도 한창 일을 하는 나이라 더욱 와닿는다. 현실이다. 먼 훗날의 나의 모습이 아니라 또 내가 겪어야 할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현재의 모습을 담담하게 썼기에 더욱 와닿는다..

에세이, 시 2023.01.09

그대만 모르는 비밀 하나 에세이 신간

그대만 모르는 비밀 하나 에세이. 가을 정취와 어울리는 잔잔함을 느끼게 해 준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퇴근 후 샤워를 하고 침대맡에 두고 며칠을 읽었다. 스르륵 잠을 들게 하는 아름다운 여운과 함께 했다. 그대만 모르는 비밀 하나 나는 모르는 세상에서 나를 응원하는 많은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그대만 모르는 비밀 하나. 작가의 잔잔한 에세이 한 권이 촉촉한 가을비와 같이 내 몸을 적시고 있다. 얼마 전 작가 후이의 "나라면 나와 결혼할까?"에 이어 또 한 번 감성 충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잔잔하게 따스함에 살짝 못 미치지만 딱 필요한 만큼의 햇살을 느끼게 하는 에세이다. 어디서든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의 지혜는 내가 스스로 자각할 때, 세상이 살만 하다고 느끼면서 비로소 온전히 나와 동화된다는 진리..

에세이, 시 2022.10.02

나라면 나와 결혼할까? 나를 응원하는 신간 에세이

나라면 나와 결혼할까? 질문이자 반어적인 답일 수도 있다. 오랜만에 접하는 에세이다. 사랑 에세이라고 할 수 있다. 에세이로 분류되면 보통 이성보다는 감성이 돋보이며 잔잔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살아온 날을 돌이켜 볼 수 있게 하는 나침반 같은 느낌도 주는 듯하다. 나라면 나와 결혼할까? 부부싸움을 할 때 한 번은 들어봄직한 얘기다. "너와 결혼한 것이 후회된다, 내가 미쳤지 너와 결혼을 하다니, 너 같으면 너와 결혼하겠냐?" 상대방에게 듣는 얘기다. 대상이 너 'you'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말을 맞받아치게 되고 또다시 상처를 주는 말을 내뱉게 된다. '내 탓이오'와 마찬가지로 나라면 나와 결혼할까? 대상이 'I'가 되는 것이다. 뭐든지 나 스스로 반문하고 질문을 하면 화를 낼 이유도 없고 세상과..

에세이, 시 202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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